2026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시 유력…애플,개발 속도

'주름 없는' 7.8인치 화면 탑재 관측
[이포커스DB]

애플이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폴더블(접는 형태) 아이폰 개발을 본격화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첫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20인치대 대화면 폴더블 아이패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폰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외신과 업계 정보 등을 종합하면 애플은 최근 폴더블 아이폰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 시기에 대한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첫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처럼 안으로 접는 '북 스타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펼쳤을 때는 약 8인치 크기의 태블릿형 내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형태다.

유명 IT 분석가 밍치궈는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약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약 5.5인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궈 연구원은 내부 화면에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받았다. 또 다른 정보원은 내부 화면 비율이 구형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4:3에 가까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품 두께는 펼쳤을 때 4.5mm, 접었을 때 9mm 수준으로, 현재 가장 얇은 애플 기기인 13인치 아이패드 프로(5.1mm)보다도 얇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 대신 측면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터치 ID)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밍치궈 연구원은 "두께와 내부 공간 제약으로 페이스 ID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내구성을 위해 힌지(경첩)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 합금을, 본체에는 전체 티타늄 합금을 사용하는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폴더블아이폰 이미지/맥루머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은 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하던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2024년 5% 성장에 그치고, 2025년에는 오히려 4%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요는 약 2,2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DSCC는 그러나 애플이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으로 전환하며 수요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은 상당히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일부 IT 매체와 정보 유출자들은 시작 가격이 2,100달러에서 2,300달러(약 287만~315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출시 시점은 추가적인 개발 지연이 없다면 2026년 하반기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2024년 중반 이 프로젝트에 'V68'이라는 새 코드명을 부여한 사실은 제품 개발이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섰음을 시사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플이 실제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포커스=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애플 #폴더블아이폰 #이포커스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