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현대차 넥쏘 풀체인지, 보조금 받으면 3천만원대 실화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공개한 디 올 뉴 넥쏘 풀체인지 모델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모두 받으면 3천만원대에 구매 가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8천만원대 차량이 각종 혜택으로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2025년형 넥쏘는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각종 할인 혜택을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는 크게 달라진다.

가장 주목할 점은 보조금 규모다. 정부는 수소차 구매 시 국고 보조금 2,250만원을 지원하며, 지자체별로 추가 보조금 7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7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부 지방은 1,500만원까지 지원해 지역별 격차가 크다.

넥쏘 풀체인지 외관

여기에 개별소비세 감면 약 386만원, 현대차가 직접 제공하는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총 할인액은 최대 4,335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시 최대 40만원 할인, 전시차 구매 시 20만원 할인, 트레이드인 보상 30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넥쏘 풀체인지는 최대 혜택을 모두 받으면 익스클루시브 기준 약 3,715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8천만원대 차량을 3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넥쏘 풀체인지 내부

성능 면에서도 크게 향상됐다. 새로운 넥쏘는 150kW급 전동모터와 94kW 수소연료전지 스택, 80kW 고전압 배터리를 조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수소 저장 용량을 6.69kg까지 늘려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하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과 함께, 현대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V2L 시스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는 구매 후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수소 연료 부족 시 최대 100km 견인 지원, 8년간 연 1회 블루 안심 점검, 10년 16만km 전용 부품 보증 등을 제공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으로, 3년 내 중고차 매각 시 최초 구매가의 최대 68%를 보장받을 수 있어 수소차 특유의 감가상각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다만 지역별 보조금 예산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지자체는 예산 소진으로 혜택이 제한될 수 있으며, 블루멤버스 포인트 등 일부 혜택은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수소차 대중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높은 진입 장벽이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이었는데, 3천만원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이번 파격 혜택은 단순한 판매 전략을 넘어 친환경 수소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유가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수소차가 ‘미래형’이 아닌 ‘현실적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