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도움 안 돼"…무역·안보 압박 우려

송은미 2026. 4. 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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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북핵 위협에 맞서 주한미군을 보내놨는데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비판한 건데요,

앞으로 안보나 경제 분야의 강력한 압박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부활절 오찬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또다시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동맹국들이 알아서 하게 하자면서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 바로 옆에 4만5천 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을)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북핵 위협인 '핵 무력'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한국 안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도 4만5천 명으로 부풀리면서 기여도를 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공동 방어를 압박하는 동시에 앞으로 있을 안보, 경제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당장 올해 진행될 방위비 협상에서 대폭적인 증액 요구가 예상됩니다.

경제, 무역 분야의 '안보 청구서'도 날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한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난달) :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의 정책 수단이 바뀔 수는 있고, 우리는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강제노동 상품 수입이나 쌀, 대두 수입량 제한 등을 새롭게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플랫폼을 규제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대한 우려도 한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