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프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 인도 전용 30대 한정판… 클래식 유산을 담다.
지프의 오프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모델, ‘2026 지프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이 인도 시장을 위해 단 30대만 특별 제작돼 출시됐다. 이번 모델은 지프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1941년형 윌리스 MB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냈으며, 지프 마니아와 오프로드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지널 윌리스 MB를 계승한 디자인
윌리스 에디션은 랭글러 루비콘 트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본 구조는 루비콘과 동일하지만, 한정판다운 디자인 차별성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군용 지프에서 영감을 받은 ‘41 그린’ 색상이 인상적이다. 이는 원조 윌리스 MB에서 사용되던 클래식 밀리터리 그린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오프로드 감성과 복고풍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1941 데칼이 보닛 위에 적용돼, 지프가 출발한 해를 상징적으로 기념한다. 전면부의 전통적인 그릴 디자인과 블랙 인서트, 견고한 오프로드 범퍼는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며, 외관 전체에서 정통 지프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오프로드를 위한 실전형 기능 탑재
기능적으로도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췄다. 기본 장비로 제공되는 2.0리터 터보차지드 4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400Nm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지프 특유의 4륜구동 시스템 역시 탑재되어 진흙, 자갈, 급경사 등 다양한 오프로드 상황에서 뛰어난 트랙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한정판 전용 옵션으로는 Sunrider 루프와 루프 캐리어, 사이드 마운트 사다리, 전동 사이드 스텝 등이 선택 가능하다. Sunrider 루프는 개방형 주행이 가능한 소프트톱 구성으로, 도심은 물론 산악지대에서도 자유로운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루프 캐리어와 사다리는 장비 적재와 외부 활동 시 활용도를 높여주며, 전동 사이드 스텝은 고차고 차량에 탑승 시 편리함을 더한다.


실내는 복고풍 감성과 현대적 안전기능의 조화
실내 디자인은 전통적인 레트로 감성을 담아냈다. 오리지널 윌리스 모델을 연상시키는 그랩 핸들과 군용풍 마감재가 적용되었으며, 전방 및 후방 대시캠이 기본 장착돼 안전성과 기록성도 강화됐다. 블랙 톤 중심의 실내는 강인한 외관과 조화를 이루며, 오프로드 SUV에 걸맞은 실용적 구성과 고급스러운 감각을 동시에 제공한다.
편의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스크린 기반의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열선 스티어링 휠과 오토 에어컨 등 기본적인 실내 편의 사양도 빠짐없이 적용됐다.


인도 시장 전용, 단 30대 생산… 희소성과 상징성 모두 갖춰
2026 지프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은 오직 인도 시장에만 판매되는 30대 한정판이다. 이 같은 제한된 생산은 차량의 소장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소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67.65 lakh INR(한화 약 8,030만 원)부터 시작되며, 옵션 패키지(루프 캐리어, 사다리 등)를 포함할 경우 최대 73.24 lakh INR(약 8,700만 원)까지 상승한다.
이 가격은 세금 및 등록 비용을 제외한 차량 기준 가격으로, 인도 기준에서는 고급 SUV 시장에 속한다. 그러나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고, 오프로드 실전형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지프 브랜드 유산의 재해석
지프는 이번 윌리스 에디션을 통해 단순한 복각 모델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과 유산을 새롭게 정의했다. 1941년 윌리스 MB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기술과 성능을 접목시켜 오프로드 실용성과 디자인 감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완성된 것이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윌리스 에디션은 지프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모델이며, 인도 시장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정통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장 가치 높은 오프로더, 윌리스 에디션
2026 지프 랭글러 윌리스 에디션은 단순한 SUV가 아니다. 고전적인 디자인 감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 정통 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30대 한정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췄다. 특히 오리지널 윌리스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매우 특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프로드 마니아, 한정판 수집가, 혹은 지프의 상징성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2026 윌리스 에디션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상징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한정 수량으로 인해 구매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그만큼 소유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Copyright © Auto Trending New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