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예요” 훔친 노트북 내밀었다가…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

황수영 기자 2026. 6.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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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로 위장한 사복 경찰관이 중고거래를 가장해 절도 피의자가 내놓은 노트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훔친 노트북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던 30대 여성이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대전 지역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 매장 등에서 노트북 3대와 의류 10여 벌 등 시가 약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도난 제품과 유사한 노트북이 판매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구매자로 위장해 A 씨와 접촉한 뒤 오후 9시께 대전 둔산동 한 백화점 앞에서 직거래를 약속했다.

A 씨가 대전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노트북을 가방에 넣어 훔치는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약속 장소 주변에서 사복 차림으로 잠복하던 경찰관들은 절도 당시와 같은 옷차림으로 나타난 A 씨를 확인했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관이 “새 제품이냐”고 묻자 A 씨는 “그렇다”고 답하며 노트북을 꺼냈다. 경찰은 즉시 A 씨를 제압했고, 노트북 일련번호가 도난 신고된 제품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4일 대전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노트북을 가방에 넣어 훔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다른 판매점에서 노트북 여러 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흘 동안 둔산동과 유성구 일대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노트북 3대를 절취하고 의류 매장에서도 옷 10여 벌을 훔치는 등 총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해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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