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조용히 흥행에 성공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오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개봉 1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극장 관객 86만 명을 모은 한국 영화가 OTT에서도 일을 냈습니다.
넷플릭스 공개 첫 주 한국 영화 순위 1위는 물론, 비영어 영화 글로벌 순위 2위까지 올라선 겁니다.
화려한 대작도 아닌 청춘 멜로 영화가 어떻게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그 주인공은 추영우와 신시아가 출연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입니다.

202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처음부터 대규모 흥행을 기대하는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개봉 첫날 6만 3,729명을 동원했고, 꾸준히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약 72만 명. 개봉 17일 만에 이 숫자를 넘어섰습니다.
최종 관객 수는 약 86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극장 흥행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매일 잠에서 깨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서윤.
그런 서윤에게 마음을 빼앗긴 재원은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매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어제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 익숙한 청춘 멜로처럼 보이지만, 하루가 반복될수록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애틋해집니다.
기억상실이라는 설정을 단순한 반전 장치로만 사용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보여준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있습니다.
추영우는 서윤에게 매일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는 재원 역을 맡았습니다.
상대방의 기억 속에 자신이 남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신시아는 잠들면 기억을 잃는 서윤을 연기했습니다.
매일 처음 만나는 것처럼 재원을 대하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습니다.
두 배우의 풋풋한 분위기와 감정 연기가 영화의 핵심 매력으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를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풀어낸 점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극장에서 흥행을 마친 영화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2026년 2월 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공개일이 포함된 2월 2일부터 8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비영어 영화 부문 한국 1위, 글로벌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시청 수는 약 780만 회였습니다.
전 세계 64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고, 일본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극장 개봉 당시에는 국내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던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진 셈입니다.

이 작품의 성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극장과 OTT 두 곳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는 점입니다.
극장에서는 약 72만 명이 손익분기점인 작품이 개봉 17일 만에 이를 넘어섰고, 최종적으로 약 86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후 넷플릭스에서는 공개 첫 주 글로벌 비영어 영화 2위까지 기록했습니다.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했던 시청자들이 OTT를 통해 작품을 접하면서 새로운 관심이 이어진 것입니다.
대형 액션이나 화려한 볼거리 대신 기억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앞세운 청춘 멜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극장 흥행에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 한국 영화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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