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대규모 단속…한국인 300여 명 구금 전말
2025년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300명이 넘는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단속은 미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 기조 아래 사상 최대 규모로 단행됐으며, 갑작스럽게 사무실로 들이닥친 무장 요원들에 의해 한국인 기술자 다수가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 호송됐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고, 저질의 구금 환경에서 극심한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귀국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공황 상태에 빠져 지금도 외출을 못 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미국 현지 경제·고용 현장에도 큰 충격
이번 단속으로 조지아주 등 미국 현지 투자 및 고용 현장에는 즉각적인 충격파가 퍼졌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다수 한국 기업의 투자와 프로젝트 일정이 대거 중단됐고, 현지에서만 1만 3천여 명의 직접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조치가 첨예한 고용난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업계에서는 생산 차질과 신규 투자 철회가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는 “이번 사태로 미국 내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권 침해 논란…한미 외교 갈등으로 번져
한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와 더불어 인권 침해 여부 조사에 나섰고, BBC 등 해외 언론도 이번 단속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지적했다. 미국 미디어 역시 한국인 노동자 수갑 사진이 공개된 후, 미국 현지 여론도 ‘과도한 단속’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 한미 외교차관 회담이 긴급 개최되었으며, 미국 측은 유감을 표하고 비자 정책 개선 논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관광·투자 줄줄이 ‘이탈’…17조 원대 경제 손실 예고
사태 이후 미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수도 급감했다. 2025년 1~7월 기준 미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0만 명 감소했고, 주요 도시 호텔과 항공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졌다. 연간 관광·서비스업 손실액만 125억 달러(약 17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어, 특히 전기차·반도체 같은 전략 산업의 신규 투자 및 인력 파견이 줄줄이 재검토되는 중이다.
미·한, 신규 비자 협상 및 신뢰 회복에 ‘총력’
이 같은 여파에 미국과 한국은 양국 간 비자 및 투자 정책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 현지의 경제단체와 정부 관계자들은 “외국인 노동자 없인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정책 유연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확보, 첨단 제조업 유치, 경제 보호무역 사이에서 치명적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공급망 교착…‘타산지석’ 된 미 단속 사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국들에게 ‘투자 안심지로서의 미국’ 신뢰를 훼손했다고 입을 모은다. 장기적으로 제조업역량·투자유치 경쟁에서 미국이 패착을 거듭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구금 사태는 글로벌 공급망 교착 국면의 신호탄”이라는 경고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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