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학생들, 국내 발명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

경남지역 학생들이 제3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발명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제3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금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지역 학생들이 제3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발명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는 경남과학문화거점센터에서 진행한 '우리동네과학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들이 제3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제15회 대한민국 녹색성장 학생생활 발명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제3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발명 대회다. 올해 총 6529개 작품이 출품, 본선에서 160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원받은 학생들은 거제 대우초등학교 발명동아리로 그동안 갈고 닦은 창의력과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대우초 6학년 정세현 학생은 평소 옷 서랍장이 옷이 끼이는 현상에 불편함을 느껴 해결방안을 모색한 아이디어로 '탄성과 기어 방식 눌림 기능이 있는 옷 깔끔 서랍장' 작품을 출품해 금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세현 학생은 부상으로 받은 시상금 전액 50만 원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남시우 학생은 기내 천장에 레일로 서빙 카트가 움직일 때나 승무원이 기내식을 나눠줄 때 부딪히는 등의 제약이 없도록 '비행기 내 원활한 서빙을 위한 천장 레일 식 서빙 카트'를 아이디어로 장려상(한국발명진흥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제15회 대한민국 녹색성장 학생 생활 발명대회에서 김수호 학생은 발명 글짓기 부문에 참여해 '태양광 전지가 구비된 공원 벤치 아이디어'로 은상(한국학교발명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수호 학생의 발명은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 지도교사로 참가한 거제 대우초등학교 김영준 교사는 "'우리 동네 과학클럽'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전문가 컨설팅 등이 대회 수상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지원사업이 확대돼 지역 과학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김정환 경남TP 원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명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우리동네과학클럽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어넣어,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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