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과’ 똘똘한 고향기부 답례품 인기
‘1+1’ 등 공격적 마케팅 펼쳐
고품질 사과 생산 지원 만전
지난해 모금 5배 이상 ‘껑충’

경북 영주 풍기농협(조합장 이인찬)의 ‘영주사과’가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답례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풍기농협이 영주시 고향기부제 답례품으로 공급한 ‘영주사과’는 6억8760만원어치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경북 도내 63개 농축협이 공급한 답례품 총액(14억7600만원어치)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풍기농협 ‘영주사과’가 답례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영주시의 기부금 모금 실적도 급증했다. 2025년 43억1000만원으로 2024년보다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경북 전체 시·군 가운데 1위다.
영주시와 경북농협본부는 ‘영주사과’라는 ‘똘똘한 답례품’을 기부금 증가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강호웅 경북농협본부 경제지원단장은 “맘에 드는 답례품부터 고른 후 기부할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영주사과’가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엄격한 품질관리에다 영주시와 함께 추진한 전략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보통 고향기부제 사과 답례품은 중량을 3㎏으로 구성하지만, 풍기농협은 애초부터 3.5㎏으로 했다. 또 명절과 연말 등엔 ‘원플러스원(1+1)’처럼 덤을 얹어주는 공격적 마케팅에도 나선다.
소백산 기슭에 있는 영주는 일교차가 큰 청정지역으로 사과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 풍기농협은 사과 재배 조합원에게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병해충 예찰활동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새로운 재배기술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게다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 최신 설비를 완비한 것은 물론 별도로 농산물공판장까지 운영, 농가의 판로 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해 땀 흘리고 있다.
특히 최근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작목반 농가 가운데 우수농가를 선정, ‘고당도 칼슘사과’를 상품화해 소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인찬 조합장은 “풍기농협은 세척사과 상품(‘껍질째 먹는 안심사과’)을 가장 먼저 개발했고, 경북 최초로 사과에 공동선별·공동계산제를 도입한 사과 명가”라며 “앞으로도 농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판매사업 역량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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