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에 답이 있다]돌아온 스키의 계절, 살짝만 부딪혀도 ‘무릎 관절염’

강중모 2024. 1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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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진행될수록 뻣뻣하고 피로감 커져
연골 손상되면 재생 어려워, 통증시 내원해야

[파이낸셜뉴스]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스키∙스노보드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됐다. 최근 폭설이 내리고 영하 10도의 한파가 몰아친 강원도의 경우, 지역 내 스키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급증했다는 보도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다.실제 지난주 춘천∙평창∙원주∙홍천 등 강원도내 9개 스키장을 찾은 인파가 2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키 업계에 따르면 개장 한달 간 스키장에 입장한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고, 스키장 시즌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이 같은 스키장의 인기 요인으로는 설원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달리며 스피드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아울러 하강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장시간 허리와 등, 엉덩이까지 힘을 줘야 하기에 전신 근력 등 운동 효과도 뛰어나다.

[자생력에 답이 있다]돌아온 스키의 계절, 살짝만 부

하지만 스키는 부상의 위험성이 커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릎을 굽힌 채 내려오다 충격을 입고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무릎에 충격을 받으면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충격으로 손상된 연골은 점점 마모돼 염증을 일으키고 뼈에 불규칙한 돌기(골극)가 자라나 통증을 심화시킨다. 이 같은 증상은 ‘무릎 관절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될수록 관절이 뻣뻣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관절 부위 근육이 뭉치거나 위축돼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앉았다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무릎 연골은 특성상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재생이 어려워,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기를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염 증상을 호전시킨다. 그중 침·약침 치료가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먼저 외슬안, 내슬안, 혈해, 양구 등 혈자리에 침을 놓는다. 무릎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천연 한약재의 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더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약침은 손상 부위 깊숙한 곳까지 직접 작용하는 만큼 염증과 부기제거를 통한 통증 완화에 탁월하다.

실제 무릎 관절염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쥐의 무릎 관절에 약침을 3주간 투여한 결과, 염증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수치가 60.59%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뼈를 구성하는 소주골의 부피가 약 40% 증가하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점도 확인됐다.

이번 겨울 스키장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부상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자. 스키를 타기 전 무릎과 발목, 허리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보호장비를 체형에 맞게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수준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면서, 휴식 시간엔 따뜻한 음료로 얼어붙은 몸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친구, 가족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한 스키장에서 즐거운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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