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1Q 거래액 7조원 돌파…'AI·데이터 솔루션' 약진

이수진 야놀자 창업자 겸 총괄대표가 2025년 4월 2일 경기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창립 20주년 행사인 '리이미진 왓 이즈 파서블'을 개최해 AI 기반의 여행 기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야놀자

야놀자가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Aggregate TTV) 7조원을 넘겨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한 수치다. 야놀자는 여행·여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삼고 거래액이 늘어날수록 전 세계 여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업구조를 설계했다.

15일 야놀자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18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 조정 에비타(EBITDA)는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각각 67.3%, 25.2% 감소했다.

/사진제공= 야놀자

야놀자의 통합 거래액은 글로벌 여행 수요가 높은 유럽·중동·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을 제외한 해외 거래액 비중이 전년 동기 보다 약 50%p 늘어난 74%로 확대했다.

부문별 매출은 기존 사업인 숙박 중개 등 컨슈머 플랫폼 부문이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 성장세는 신사업인 여행·여가 AI 솔루션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두드러졌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했다. 트랜잭션 솔루션(여행 플랫폼 연결),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여행·여가 공간 자동화), AI 데이터 솔루션(호텔 가격 등 실시간 예측·측정)이 고른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야놀자의 설명이다. 이 중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매출 구분 중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야놀자클라우드 사업의 성과다. 같은 기간 야놀자클라우드의 조정 에비타는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한 125억원, 조정 에비타 마진율 18.2%를 기록했다. 야놀자는 높은 공헌이익을 갖춘 AI 데이터 솔루션 부문이 빠르게 성장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79억 원을, 조정 에비타는 206억 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 솔루션의 약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의 고성장 등이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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