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돌아온다... 재활 끝내고 주말 루키리그 출전
현재 주전 유격수는 저조한 타격
MLB닷컴 "몸 상태 회복 땐 평균 이상 공격력"

한국프로야구 키움 출신 빅리거 중 '맏형' 김하성(탬파베이)이 재활을 끝내고 실전에 돌입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에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라며 "모든 것이 잘 풀리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출전해 몇 차례 타석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인 지난해 8월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1억 6,100만 원)에 계약했다.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던 그는 현재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훈련에서 정상적인 내야 송구를 했고, 타격감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빅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선 더 많은 훈련과 (마이너리그) 실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탬파베이는 주전 유격수 타일러 월스의 타격 성적이 아쉽다.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율 0.191(115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15로 주춤하다. 이날 휴스턴전에서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은 3-4로 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몸 상태를 회복하면 리그 평균 또는 이상의 공격력과 함께 골드글러브 수준의 수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하성의 키움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0-2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에서 터진 우익 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다. 시즌 13번째 2루타로 30번째 타점을 수확했으나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 머물렀고, 팀은 1-2로 패했다.
또 한 명의 후배 김혜성(LA 다저스)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9번 중견수로 나간 그는 1회초 수비 때 상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뜬 공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평범한 뜬 공이었지만 낙구 지점을 찾지 못했다. 공식 2루타로 처리됐지만 김혜성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수비에서 주눅 든 나머지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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