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돌파 무신사, 증시 입성 속도...주관사 선정 본격 착수

기업가치 최대 10조원 전망...IPO 자금은 물류센터 구축에 활용할 듯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8일 무신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업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이날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국내와 해외 증권사 10여 곳에 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 / 무신사

앞서 무신사 박준모 공동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준비는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하고 있다”며 IPO를 예고한 바 있다.

무신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흑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옴니채널, 뷰티 등으로 무신사가 사업 영역을 전방위 확장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무신사는 조만호 창업자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로 처음 시작했다.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 / 무신사

2009년에는 패션 카테고리 판매처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MUSINSA STORE)'를 선보였다.

지난해 조 창업자가 공동대표로 복귀한 후 뷰티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