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내년 의대 정원 못 바꿔…2026학년도는 사회적 합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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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시점에서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 5월 30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한 뒤 확정 발표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는 "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이를 반영해 내년 5월 말에 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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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시점에서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규 대교협 회장은 11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변동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지난 5월 30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한 뒤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4610명이다. 정부 증원 정책에 따라 2024학년도에 비해 1497명 늘어난 규모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교협 심의 대상이 아닌 차의과대의 선발 인원인 85명을 합하면 전국 40개 의대가 내년에 선발하는 인원은 총 4695명이다.
지난달 9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돼 의대 입시가 본격화했으나 아직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대교협이 불가 입장을 국감에서 재차 강조한 것이다. 대교협은 9월 10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변화 시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감에서 박 회장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그날 '의대 정원이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어 많은 수험생·학부모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당시 입장문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는 "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이를 반영해 내년 5월 말에 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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