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층 시작된 불 빠르게 확산해 중앙부도 불타"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발생해 6명이 숨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올해 개관을 앞둔 반야트리 호텔의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화재는 B동 지하 1층 천장에서 튀기 시작하더니 검은 연기가 지하로 삽시간에 퍼졌다. 이후 중앙부를 태운 뒤 A동까지 빠르게 확산했다.
당시 1층에서 용접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불꽃이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를 태우면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하 통로를 통해 연기 등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건물 밖으로 대피한 작업자는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1층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미처 지상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옥상으로 피신한 작업자 14명은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돼 진화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건물 내부를 살펴보며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화재 현장은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만1280㎡ 부지에 건설되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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