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편백나무 숲의 향연"... 6월에 꼭 가봐야 할 힐링 여행지
백합과 베아트리스
편백나무 숲과 토피어리까지
조경 양식에는 자연 그대로의 원형을 살리면서 건축도 자연의 일부처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시하는 자연식 정원과 자연을 다듬고 관리하여 인공미를 형성하는 정형식 정원이 있다.
자연식 정원의 경우는 주로 동아시아 문화에서 중시되는 정원 양식이며, 정형식 정원은 유럽의 정원 문화 양식이다.
유럽의 정원 문화는 유서 깊은 것으로, 로마 시대에는 대저택의 중정에 관리된 나무와 분수대를 두어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되었다.
로마에서는 전문 정원사가 있을 정도로 조경 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나무를 가다듬어 조경 작품을 만드는 ‘토피어리’도 로마 시대 시절부터 생긴 말이다.
국내에서는 어느덧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취미로도 자리 잡은 ‘토피어리’지만, 정작 토피어리 테마원을 지닌 정원은 흔하지 않다.
그렇다면, 정원을 구경하기 좋은 요즘 시기에 토피어리 테마의 정원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270-106에 위치한 남해토피아랜드는 조각 같은 토피어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남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면서 꽝꽝나무와 주목나무로 조경한 토피어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토피아랜드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오션뷰 파크다.
남해토피아랜드는 신혼부부의 스냅사진 촬영 장소로도 SNS에서 화제를 모은 적 있는 곳으로, 이 시기에는 백합과 베아트리스가 피어나 사진을 찍으러 방문하기에도 좋은 수목원이다.
그 뿐만 아니라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에서는 초여름의 햇살을 피하며 산책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촉촉한 편백나무 숲길에서 요즘 유행하는 맨발 걷기와 족욕 체험도 할 수 있어 발의 피로를 풀며 힐링할 수도 있다.
남해토피아랜드는 4월에서 9월 동안에는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도시락을 가져오는 것은 가능하지만 취사는 불가능하다.
또한, 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0원이며, 경로 우대로 할인을 받으면 4000원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올 여름에 이색정인 정원과 편백나무숲을 만나보고 싶다면, 남해토피아랜드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