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로 손상 확인…핵분열 우려에 도쿄전력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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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지진이 일어날 경우 핵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의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의 내부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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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손실로 철근 노출…산케이 "지진 발생 시 핵분열 가능"
도쿄전력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일정 수준 핵분열 발생 가능성 낮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지진이 일어날 경우 핵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의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의 내부를 촬영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페디스털의 콘크리트가 바닥에서 1m 높이까지 손실되면서 철근이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사고 후 녹아내린 고온의 핵연료에 의해 콘크리트만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쿄전력은 원통의 절반 정도만 조사했는데, (나머지 부분도) 전체적으로 손상 상태가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핵연료의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토대의 바닥에 쌓여있는 부분이라며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지지 기능을 잃은 토대가 기울거나 침몰할 수 있는데, 침몰 시 배관 손상과 진동으로 인해 안에 갇혀 있던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악의 경우에는 "핵연료 잔해에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재임계(再臨界)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반면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는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만일 페디스털이 지지 기능을 잃어도 데브리가 냉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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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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