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장관 만난 왕이, 美 겨냥 “中 발전권 계속 억제·억압해”

황혜진 기자 2025. 5.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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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수장을 맡았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 전 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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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경화(왼쪽)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만난 왕이(오른쪽)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강 전 장관 “객관적 대중국 인식 공유해 오해 해소할 용의”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수장을 맡았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왕 부장은 최근 미국과 관계를 언급하며 중국산 칩에 대한 통제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 전 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강 전 장관을 만나 “최근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이 진전을 거둔 것은 평등 대화와 상호 존중,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양국 공동 이익임을 다시 보여줬다”며 “하지만 동시에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의 발전 권리를 억제·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최근 뜻밖에 중국 반도체에 대해 전면적 봉쇄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적나라한 일방적 괴롭힘”이라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미 공동 이익이 모인 곳이자 양국의 모순·이견이 집중된 곳”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이어서 양국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구축해 협력·윈윈의 효과적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특색의 강대국 외교는 5천년 중화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제창·실천하고, 단결·협력의 최대공약수를 모아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 대중국 인식을 공유하고 더 많은 미국의 식견있는 인사들과 함께 오해를 해소하고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대화 플랫폼을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아시아소사이어티의 회장으로 선임됐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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