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해철·김동률 나오나…부활한 ‘대학가요제’ 명성 되찾을까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0.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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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가'가 TV조선에서 부활, 청춘의 낭만과 에너지를 가득 실은 음악 뷔페로 돌아온다.

과거 신해철, 전람회 등을 배출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가요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라진 '대학가요제'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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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 사진 ㅣTV조선
‘대학가요제가’가 TV조선에서 부활, 청춘의 낭만과 에너지를 가득 실은 음악 뷔페로 돌아온다.

과거 신해철, 전람회 등을 배출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가요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라진 ‘대학가요제’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라인업은 화려하다. ‘오디션 전문’ MC 전현무를 필두로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진검승부’를 가린다.

10일 오전 TV조선 예능 ‘TV조선 대학가요제’(이하 ‘대학가요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동준 CP는 “2000년대 들어서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놀이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며 “신선하고 참신한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대학가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전현무 역시 “대학생들만 누릴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이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대학생들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을 거라 생각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전현무는 “제가 좋아하는 신해철 씨도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보는 분들도 추억에 젖고, 대학생들도 추억에 젖을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예고했다.

특히 “젊은층 오디션 프로가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 편인데 이 프로는 ‘미스터트롯’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선곡들이 많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팬덤도 생길 것이고, 간절히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미리 이걸 보셔도 된다. 그분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전현무를 필두로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진검승부’를 가린다. 사진 ㅣTV조선
김형석은 “음악 뷔페를 먹는 기분이었다”며 “지루할 틈이 없다. 퍼포먼스도 너무 재밌고 엉뚱한 친구들도 많다.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에서 볼 수 없는 출연자들이 많다. 자기의 표현 자체가 다양하고 섬세해졌구나를 느꼈다”고 소개했다.

김형석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이나는 “그동안 봐왔던 것과는 다른 에너지가 많았다. 푸릇푸릇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기성 가수가 와서 축하공연하는 수준도 있고 TV 속에서 본 적 없는 해맑음이 느껴지기도 했다”며 “아직 선을 타지 않은 무대들은 최근 몇 년 간 봤던 적이 없어서 그 고유성만은 보장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예전 대학가요제는 참가곡 하나 가지고 한 무대로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대학가요제’는 예전 대학가요제 참가곡부터 7080 가요를 이 친구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는 스테이지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첫 녹화 후 “안 했으면 어떡할 뻔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인 그는 “‘왜 이렇게 음악 잘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다”고 했다.

1700여 참가팀 중 오디션을 거쳐 5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 ㅣTV조선
김현철은 “저희 세대가 대학가요제 찐 팬이다. 전람회가 대상 탔을 때 뒷풀이에 가서 두 명을 저희 집에 재웠을 정도로 정말 팬이었다”고 감회를 전하며 “박자, 음정이 조금 틀려도 에너지로 밀어 붙이는 게 대학가요제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예심에 1700여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열띤 예선 경쟁 끝에 상위 3%에 해당되는 단 54팀만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 메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2억원이다.

이번 가요제는 대학 밴드 연세대 ‘소나기’와 고려대 응원 밴드의 맞대결, 하버드대 출신과 카이스트생의 한판 승부, 외교관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 외무고시 준비생 등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학가요제‘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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