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동물 보호 단체 ‘Fur A Pawsitive Future’는 원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및 방사(TNR)를 주로 해온 곳입니다. 그러나 며칠 전, 예상치 못한 존재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망설일 틈 없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체 대표인 샤린 하이러피엣 박사는 한 주민으로부터 갑작스러운 문자를 받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했는데, 누군가 날 쳐다보는 눈빛이 보였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하이러피엣 박사는 더 자세히 물었고, 돌아온 답장은 짧았습니다. "개다. 누가 개를 쓰레기통 안에 버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조심스럽게 쓰레기통을 들여다봤습니다.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있던 강아지는 지쳐있었고, 눈빛엔 체념이 가득했습니다. 하이러피엣 박사는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정말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마음이 녹았다가 부서지고 또 녹았다"
구조팀은 처음엔 특수 목줄을 사용해 강아지를 꺼내려 했지만, 긴장한 강아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전략을 바꿔 쓰레기통 안에 케이지를 넣어봤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열린 문을 보자마자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갔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들어올려졌습니다.

구조소로 옮겨진 강아지는 따뜻한 공간에서 밥과 물을 제공받고, 자신만의 작은 공간인 케이지 안에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하이러피엣 박사는 지역 보호소에 연락을 취해 정식 보호 절차를 밟았고, 이후 비영리 단체 ‘Texas Bark Squad’가 이 강아지를 맡아 임시 보호처까지 연계했습니다.
현재 이 강아지는 안전한 공간에서 따뜻한 식사를 하고,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 쓰레기통 속에 버려졌던 존재가 이제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저 눈빛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누리꾼들 사이에선 이 강아지의 사연에 분노와 안타까움이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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