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사하라, 2% 아쉬운 ‘이것’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지프 랭글러 사하라 4도어 파워탑(이하 랭글러) 모델이다.
개별시승 기간 주행 거리는 약 850㎞로, 서울 도심 및 자유로, 그리고 서울∼수원∼의성∼문경∼서울 구간 고속도로 및 국도를 달렸다.
랭글러의 외관은 지프만의 아이덴티티(정체성) 및 정통 오프로더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또 사하라 트림은 도심형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와 동일한 소재 및 색상을 적용한 세븐 슬롯 라디에이터그릴 및 펜더 덕에 랭글러 루비콘 모델보다 세련된 느낌이 부각된다.
신형 랭글러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또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를 지원하게 된 점은 시대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좁은 골목이나 산길을 주행하거나 주차를 할 때에는 차량 전후방에 설치된 카메라가 비추는 지형을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다.
지프 랭글러 파워탑 모델의 최고 장점은 주행을 하면서 루프를 개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루프는 2열 탑승객 머리 위까지 개방이 가능하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100∼110㎞/h 안팎의 속도로 주행을 하면 풍절음의 실내 유입은 다소 심한 편이다.
오프로드 주행 및 캠핑에 특화된 랭글러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에서 편의성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2% 부족한 부분도 존재한다.
파워탑 개폐는 버튼을 한 번만 딸깍 조작하면 완전히 열고 닫는 게 자동이다. 그러나 1·2열 유리창 조작은 내릴 때만 자동이고 다시 올리려 하면 윈도우 레버를 손으로 계속해서 당기고 있어야 한다.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지프 랭글러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대목이다.
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 및 오토홀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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