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향한 오타니, CHC상대로 '47:48' 달성…대기록까지 '3홈런, 2도루' 남았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 될 '50(홈런)-50(도루)' 기록을 향해 전진 중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런과 도루 각 1개씩을 추가하며 대기록 달성에 근접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142경기에 출전해 46홈런, 47도루, 10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타니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다저스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조단 윅스(25)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5.9마일(약 138km)짜리 슬라이더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7호 솔로포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118.1마일(약 190km)이나 나왔을 만큼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2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윅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3마일짜리 싱커를 잘 골라네 볼넷으로 진루했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8호 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은 3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윅스를 상대로 초구, 91.6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2타점 적시안타로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은 두 팀이 7-7로 맞선 5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투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투수 키건 톰슨(29)을 상대로 초구, 89.8마일(약 145km)짜리 커터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의 이날 다섯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8-7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투수 숀 암스트롱(34)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 90.6마일(약 146km)짜리 커터를 타격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토미 에드먼, 윌 스미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에 10-8로 승리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2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992나 된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