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면 약초마을에 대가족이 떳다.. 4대가 모인 '함마음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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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창군 진부면 두일1리 약초마을이 50여명이 넘는 대가족의 독특한 행사로 들썩였다.
평창군 진부면 두일1리 옛 두일분교에서 고(故) 함명호 씨의 자손들이 모여 4대가 함께하는 함(HAM)마음 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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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언택트 시대에 보기 드문 가족행사
4대가 함께하는 50여명 대가족 행사
1일 평창군 진부면 두일1리 약초마을이 50여명이 넘는 대가족의 독특한 행사로 들썩였다.
평창군 진부면 두일1리 옛 두일분교에서 고(故) 함명호 씨의 자손들이 모여 4대가 함께하는 함(HAM)마음 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 지역 민요인 목도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힘썼던 목도소리보존회 고(故) 함명호(86) 씨는 올해 2월 작고했다.
목도소리는 오래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일대를 배경으로 나무꾼들이 나무를 베고, 실어 나르며 탄생한 노래로 지역 특성과 생활환경, 삶의 애환 등이 담겨있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고(故) 함 씨는 생전에 1남8녀의 자녀를 두고 손주, 증손주 등을 포함해 모두 51명의 대가족을 이뤘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번째 개최되는 함(HAM)마음 가족 체육대회는 고(故) 함 씨의 가족들이 1일 오전 10시부터 1박2일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 민요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고(故) 함 씨의 뜻을 기려 30여명의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잔치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행사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 연령을 초월해 온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박2일간 세대별 체육대회,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노래경연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하는 등 요즘에 보기 드문 대가족 행사로 진행됐다.
고(故) 함 씨의 부인 김옥화(82) 씨는 “자녀, 손주, 증손주 등 모두 모인 행사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마을주민들과도 함께해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고(故) 함 씨의 맏사위인 신재인(68)씨는 “가족 모두가 화합해 팔순이 넘으신 어머니부터 갓 돌 지난 손주들까지, 세대를 넘어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함 씨 일가는 고(故) 함명호 씨 장례 당시 함께 도와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마을주민,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제 목도소리를 채록하기도 하며 지역 민요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평창문화원 권혜진 사무국장(66)은 “함명호 회장은 목도소리보존회 초창기부터 작고하실 때까지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회고하며 “그 후손들이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반갑고, 문화원 역시 목도소리가 잘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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