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시작 2주 됐는데…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무단 이탈’ [지금뉴스]

김세정 2024. 9. 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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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숙소 이탈 후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가운데 2명이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간 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한 2명 가운데 1명은 휴대전화를 숙소에 두고 갔고, 다른 1명은 휴대전화를 갖고 나갔지만 전원을 꺼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측은 사흘 뒤인 지난 18일 이들의 무단이탈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주 승인 없이 5영업일 이상 무단결근하면, 사업주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에 이탈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신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확한 이탈 사유는 알 수 없지만, 평소 가사관리사들이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다른 E-9 근로자들보다 급여가 적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 상황을 필리핀 대사관에도 공유했다"며 "남은 가사관리사들이 동요할 것 같아 추가로 대사관 쪽에 교육·안내 등을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지난 2일까지 4주간 특화교육을 받은 뒤, 지난 3일부터 개별 가정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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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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