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청년 농부 “귀농 첫해 농사 수익 350만원, 빚 6억 넘어”(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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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청년농부가 성실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10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3회에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을 맞아 전북 김제로 귀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4년 차 28세 청년 농부 차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재 벼, 콩, 목이버섯을 농사 짓고 있다는 차정환은 '유퀴즈' 섭외를 누구보다 반겼다며 "출연하고 싶던 5대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국노래자랑', '인간극장', '6시 내 고향'. 농업하는 사람 3대 프로그램 퀘스트를 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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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28세 청년농부가 성실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10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3회에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을 맞아 전북 김제로 귀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4년 차 28세 청년 농부 차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재 벼, 콩, 목이버섯을 농사 짓고 있다는 차정환은 '유퀴즈' 섭외를 누구보다 반겼다며 "출연하고 싶던 5대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국노래자랑', '인간극장', '6시 내 고향'. 농업하는 사람 3대 프로그램 퀘스트를 깼다"고 밝혔다. 차정환은 '전국노래자랑'에서는 '둥지'를 불러 인기상을 수상한 사실을 깨알 자랑하기도 했다.
차정환은 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학과에서 표고버섯을 전공한 전문가였다. 그는 버섯을 전공한 이유를 묻자 "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낼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해야겠다 했다. 그때 당시에 버섯이 붐이었다"면서 "12년 전이다. '토마토 너무 흔해'했는데 토마토 할 걸 그랬다. 흔히 다 사먹잖나. 사람들 많이 찾는 걸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농사를 짓지 않고 도시락 가게를 하신다. 저는 창업농이다. 고2 때였는데 제가 원래 체육관 다니면서 운동을 많이 했다. 합기도 8년, 검도 7년, 유도 3년, 태권도도 했다. 준비하다가 손목이 부러졌다. 재활은 오래 걸린다고 해서 뭘 할지 고민하던 시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혼자 계신 걸 보고 '들어가야겠다'고 해서 들어갔다"고 귀농의 계기를 밝혔다.
그는 "첫해 들어왔을 때 농사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첫해에 할머니 농지로 지었다. 벼농사 1,800평에 고구마 농사. 가마니 100개가 나왔는데 첫해 귀농해 번 연 수익이 350만 원이었다. 1년 농사 지어서. 한 달로 따지면 30만 원도 못 벌었다. 기계도 없고 아무것도 갖춰진 게 없어서 다 돈 주고 빌려서 한다. 그래서 얻은 수익이 그만큼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솔직히 그만할까 생각했다"는 차정환은 "그러다가도 풀을 뽑고 있다. 막상 끝나고 나오면 논이 깨끗하잖나. 기분이 너무 좋은 거다. 까먹는 거다. 공부를 엄청 해서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따 22년도부터 포잡을 뛰었다. 오토바이 배달 하고 부모님 도시락 가게 일하고 트렉터 팔고 그래서 돈을 벌었다. 그땐 필라테스 강사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차정환의 필라테스 닉네임이 '민트'라는 사실은 웃음을 자아냈다.
농한기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는 차정환은 건강을 묻자 "열사병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몸에 고열이 일주일 동안 있기도 했다. 논밭에서 일할 때 너무 더워서 몸에서 신호를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노력 덕분에 수익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더라. 그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현재 농사 평수는 2만 평. 다만 100% 임대라고. 그는 "(임대료를 내긴 하지만) 그래도 면적이 늘어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6억 조금 넘는다. 빚이. 빚을 못 갚는다고 생각 안 한다. 어떻게든 일하면 다 갚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잠 안 자고 노력한다"면서 "하루 종일 나가서 오후 5시에 첫 끼를 먹으니 밥 먹는 거에 대해서 (할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신다. 밥 다 먹을 때까지 보고 계신다"고 할머니의 애정을 전했다. 열정어린 농부 차정환은 열심히 돈 벌어서 최근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 할머니에겐 최신형 보청기를 선물한 사실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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