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년에 손 내민 안산
시·노동부·시민단체, 지원 협약
대상자 발굴 구직활동·취업 연계
심리검사·진로상담 등 서비스도
안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사각지대에 있는 고립 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는데 힘을 모은다.
안산시는 최근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사단법인 '가치있는 누림', 안산시그룹홈연합회와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해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취약 청년을 발굴하고 대상자를 협약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안산고용복지+ 센터는 발굴된 청년의 구직활동 및 취업을 돕기 위해 직업탐색 및 기업탐방 프로그램, 직업훈련 상담, 취업계획 수립, 적합 일자리 알선 등의 고용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치있는 누림은 발굴한 고립·은둔 청년에게 심리검사 지원, 진로상담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산시그룹홈연합회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 고립·은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민근 시장, 이경환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 박영옥 가치있는 누림 이사장, 노진형 안산시그룹홈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립 청년이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 은둔 청년이란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구직이나 학업을 위한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안산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복지·고용·상담 등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민근 시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삶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섬으로써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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