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여성, 입냄새로 기절? "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응급실 이송

영국에 사는 25세 여성 카일리 디지오바니.

그녀는 단순한 " 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황당하게도 동료가 양치 후 내쉰 숨에 반응해 기절,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바로 "민트 알레르기"였습니다.

아나필락시스로 불리는 급성 알레르기

카일리는 박하(민트)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민트를 직접 먹거나 만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던 동료가 민트향 치약으로 양치 후 말한 ‘입김’에 반응해 호흡 곤란, 혈압 저하, 의식 소실이 발생했습니다.

황당했던 이 반응은 아나필락시스’로 불리는 급성 알레르기 쇼크.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었습니다.

민트 알레르기, 왜 이렇게 심각한 반응이 나타났을까?

민트 알레르기는 드물지만, 반응이 나타날 경우 공기 중 성분에만 노출돼도 발작이 올 수 있습니다.

민트는 치약, 껌, 구강청결제, 립밤, 심지어 일부 약에도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일상 자체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카일리는 인터뷰에서"엘리베이터나 버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민트 냄새를 맡는 것조차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증상은?

입술, 혀, 눈 주위의 부종
숨 가쁨, 기침, 쉰 목소리
두드러기, 피부 발진
어지럼증, 혈압 저하, 실신

기억하세요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민트, 향료, 약물 등에 포함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직장이나 학교에 알레르기 응급 상황 시 행동 요령을 공유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증상이 있다면 꼭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세요.

알레르기, 단순 불편함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향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몸이라면, 오늘부터 주변 환경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