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부끄러워 말라”… 머스크, 이번엔 독일 극우당 유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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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독일 극우 정당 유세에서 독일인들이 역사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자신의 역사를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모인 약 4500명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상으로 등장해 "독일 문화와 가치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좋다"며 "모든 걸 희석하는 일종의 다문화주의에서 이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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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獨정부 지적에도 아랑곳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모인 약 4500명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상으로 등장해 “독일 문화와 가치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좋다”며 “모든 걸 희석하는 일종의 다문화주의에서 이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알다시피 과거 죄책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있다. 그걸 넘어설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은 증조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가 지은 죄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나치 집권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2월23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AfD를 공개 지지해 ‘선거 개입’이라는 독일 정부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AfD 공동대표이자 차기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만명의 동시접속자 앞에서 인터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다가오는 독일 선거는 엄청나게 중요하다. 유럽의 운명, 어쩌면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당신들은 독일을 위한 최고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바이델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MAGA) 구호를 본떠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Make Germany Great Again)라고 외쳤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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