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대한 용문산과 아름다운 정원 품은양평주택, ‘Garden home’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미국식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759.0㎡(229.59평)
건축면적 139.83㎡(42.29평)
연면적 181.47㎡(54.89평)
1층 124.83㎡(37.76평)
2층 56.64㎡(17.13평)
건폐율 19.21%
용적률 24.93%
설계기간 2023년 3월 ~ 5월
시공기간 2023년 12월 ~ 2024년 3월
설계 L&H 건축사사무소
031-771-8844
시공 SM건축
www.SM건축.com
010-3949-688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산 평기와
외벽 - 프리미엄 세라믹사이딩(코노시마)
내부마감 내벽 - 황토페인트(이오세라믹)
바닥 - 돌마루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제이드사 이글
스)
계단재 고무나무 집성목
몰딩 고무나무 집성목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타고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금 달리다 보면 푸른 산과 북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다양한 외관의 주택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전원주택에 사는 이유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도심과 멀지않은 곳에서 전원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사는 건축주들이 절반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본 주택에 도착했다. 주택은 양평 도곡리 얕은 산 중턱에 햇살을 받으며 차분히 자리하고 있었다.
아늑함과 자연의 생기 느껴지는 주택
주택의 첫인상은 Cozy&Modern이었다. 밝은 아이보리 컬러 외벽에 블랙 컬러 평기와가 포인트가 돼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받았다.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마당에 잘 가꿔진 정원이었다. 건축주는 정원을 가꾸는데 하루를 보낼 정도로 애정을 갖고 정원을 돌본다고 한다. 마당 중앙에 방사형으로 조성된 밭과 주택 울타리를 따라 심어진 제철 꽃, 고유의 멋을 뽐내는 소나무, 푸른 새싹과 채소들이 돋아나고 있는 텃밭까지. 진정 전원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의 집임을 느낄수 있었다.
내부도 마찬가지였다. 우드 앤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실내는 자연친화적이면서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주가 집을 지을 때 철근콘크리트조 대신 경량 목구조를 선택했고 내벽 마감도 벽지가 아닌 친환경 황토페인트로 선택한 것이었다. 이러한 건축주의 신중한 선택은 건강이 개선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설계부터 건축주의 섬세한 손길 닿은 내부
건축주 부부는 도소매업자로 산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 아파트에서 20년간 거주하면서 업장을 오가다 보니, 아파트가 관리 면에서는 편했지만 이외의 것들에 불편함을 느껴 5년 전 평창에 주택을 짓고 거주했다고 한다. 그러다 아파트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다 주택에 살다보니 다시 아파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새롭게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번 주택은 조금 더 계획적으로 짓고자 해, 건축주는 건축 관련 전공이 아님에도 주택 도면을 직접 그리고 설계 과정에 100% 참여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은 결과물에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건축주와 인터뷰 전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부엌 상판 높낮이가 일반적인 주택과는 달랐고 수납구성, 공간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버리는 공간 하나 없이 적절하게 활용했음에도 ‘투 머치’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건축주는 집에서 지내면서 편안함을 느꼈으면 했고, 특히 주부는 공간을 어떻게 쓸지 공간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방과 세탁실, 팬트리 공간을 넉넉하게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전원주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창을 원하는 대로 낼 수 있다는 점인데, 본 주택도 크고 작은 창이 많았다. 혹여나 추위를 느끼진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건축주는 “목조주택이 단열이 우수하고 제가 답답한 걸 싫어해서 창을 많이 냈다. 창이 많다고 해서 추위를 느끼지는 못했고, 오히려 에게 전원생활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요청했다.
“가장 중요한 건 업자를 잘 만나야 한다. 견적을 어떻게 뽑고 집을 짓기도 전부터 장황한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집에 어떤 걸 해야 좋은지, 피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건축주가 꼼꼼하게 설계에 참여해야 한다. 또 건축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공부도 필요하고 업자와 계속 소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