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이승우의 그 팀’ 베로나, '벼랑 끝' 극적인 잔류 드라마 완성할까?

정지훈 기자 2023. 6.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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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다녀갔던 세리에의 엘라스 베로나 FC가 강등 직전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승부를 벌이게 된 팀은 세리에의 전통 강호 AC밀란이다.


엘라스 베로나 FC와 AC밀란은 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베로나는 승점 31점으로 18위, AC 밀란은 승점 6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있는 베로나다. 현재 18위로 강등 직행 순위에 머물러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2019-20시즌부터 세리에 A로 승격해 약 4년간 1부 리그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베로나에게는 그 기간을 연장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결전이 될 전망이다.


베로나는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는 꽤 익숙한 팀이다. 과거 이승우가 베로나에서 뛴 경력이 있다. 두 시즌 정도를 베로나에서 보낸 이승우는 주전 경쟁에 실패하면서 다른 유럽 리그를 전전했고 현재 수원 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승우가 뛰던 시절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있는 베로나가 재승격 이후, 세리에 A에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희망은 있다. 18위 베로나와 17위 스페치아의 승점이 같다. 18위부터 20위까지 강등으로 직행하는 세리에 A의 구조에서 18위는 강등, 17위는 잔류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베로나의 승격 가능성은 높아진다. 우선, 경쟁팀 스페치아의 경기 결과를 살피기 전에 반드시 AC밀란과의 승부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승점을 쌓기 위해서는 베로나가 강호 AC밀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시즌 득점이 30득점에 불과한 베로나는 리그에서 가장 득점력이 저조한 팀 중 하나다. 시즌 득점 수 또한 마찬가지로 리그 18위다. 특히 AC밀란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게다가, 베로나의 원정 성적 또한 처참하다. 이번 시즌 리그 모든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도 하위권 레체와의 경기에서의 승리였으니 원정에서 베로나의 경기력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잔류를 위해서는 모든 약점을 최종전에서 극복해내야 한다. 기록은 기록일 뿐 최종전에서 잔류에 대한 의지가 확실하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AC밀란이 3위, 4위 싸움을 벌이고는 있지만 이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낸 상태다. 동기 부여가 조금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베로나에게는 승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승점이 같은 경쟁팀 17위 스페치아는 최종전 상대가 AS 로마다. 로마는 현재 유벤투스, 아탈란타와 치열한 유로파 리그 진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비록 리그 최종전 불과 4일 전에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루고 와서 피곤한 상태겠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이 점은 18위 베로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세리에 A에서는 승점이 같을 시에 승자승 원칙을 따른다. 승자승 원칙은 같은 승점의 팀이 생겼을 경우, 그 팀들 간의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즌 베로나는 스페치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승점이 같아지는 순간 베로나는 스페치아의 순위를 절대 넘을 수 없다.


현재 스페치아와 승점이 같은 베로나로서는 스페치아가 절대 승리하지 못하기를 기원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최종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베로나가 AC 밀란과의 끝장 승부에서 잔류의 기적을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IF 기자단’ 1기 최진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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