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에도 나타난 '철권7 밸런스 파괴범'

EVO JAPAN 2023 종료 후 공개된 철권8 게임 트레일러 2종

철권7에서 출시되자마자 밸런스 파괴범으로 불리며 수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리로이 스미스'와 세계관 핵심 캐릭터 준 카자마 친척인 '아스카 카자마'가 철권8에 참전한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2일 철권 세계 대회 EVO JAPAN 2023을 마친 후 신작 격투 게임 '철권8' 관련 신규 소식을 전했다. EVO JAPAN 2023 무대에서 공개된 신규 소식은 '리로이 스미스'와 '아스카 카자마'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다.

철권8은 니나 윌리엄스, 카즈야 미시마, 진 카자마, 폴 피닉스, 마샬 로우, 라스 알렉산데르손, 킹, 잭-8, 준 카자마, 링 샤오유 총 10개 캐릭터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리로이 스미스와 아스카 카자마 추가로 총 12개 캐릭터가 공개됐다.

역시 팬들의 시선은 리로이 스미스에 집중됐다. 리로이 스미스는 철권7에서 출시된 철권 오리지널 캐릭터다. 영춘권을 사용한다. 출시 직후 밸런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리로이 스미스는 기존 캐릭터들을 월등히 뛰어넘는 능력을 선보였다.

- 철권8 아스카 카자마 게임 트레일러

그 결과 각종 대회에서 리로이 스미스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 대회에서 8강 진출자 중 6명이 리로이 스미스를 사용했으며 우승도 결국 리로이 스미스가 차지했다.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는 "이런 캐릭터는 존재해선 안 된다. 반다이남코는 밸런스에 대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철권8에서도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채팅창에서 볼 수 있었다. 

철권8에서 두 캐릭터는 기존 콘셉트를 잘 살리면서 신규 기술로 테크니컬한 운용을 한층 강화했다. 카자마 가문 고무술을 사용하는 아스카 카자마는 전보다 박력 넘치는 모션으로 바뀌면서 타격감이 살아났다. 빙글 돌리는 형태에서 내려찍거나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형태로 마무리하는 콤보 방식에 팬들도 호평했다.

- 철권8 리로이 스미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리로이 스미스는 기존 장기였던 패링이 더 강화됐다. 히트 시스템 전 콤보에서 벽꽝 이후 다시 높은 벽으로 올려치는 판정을 볼 수 있다. 철권7보다 벽 주변에서의 압박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히트 시스템 발동 시 촌경을 사용하면 뒤로 밀려 히트 대시로 연계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철권7 당시 고유 레이즈 아츠라고 불렸던 지팡이 기술도 여전히 남아있다. 철권8에서 일부 캐릭터들은 고유 무기를 활용한 기술을 얻었다. 니나 윌리엄스 권총, 카즈야 미시마 데빌 블래스터, 마샬 로우 쌍절곤이 대표적이다. 리로이 스미스도 경기 당 1회 사용할 수 있었던 지팡이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팬들은 "철권7 악몽이 떠오르네", "아슬란 애쉬 우승 감동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절망이 밀려왔다", "리로이 스미스 기술이 더 빨라진 느낌인데", "나의 최고 파트너 아스카 카자마 더 귀여워졌다", "슈가 귀여워", "아스카 카자마 신규 기술 모션 잘 만들었네", "아스카 스토리에서 비중 높아지길 바란다" 등 리로이 스미스를 향한 우려와 기대감을 전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