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경차 주차 금지!" BMW 오너의 갑질이냐, 경차 오너의 민폐냐
최근 일반 주차칸에 주차한 경차 차주가 수입차 차주로부터 경차 전용 구역을 이용하라는 지적을 받은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차 매너와 배려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경차 일반 주차칸 주차 후
겪은 황당한 상황
최근 주차 공간을 둘러싼 갈등이 잇따르며 다양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쇼핑몰에서 장애인 구역을 무단 점유한 차량이 논란이 되거나 상가 주차장에서 불법 주차로 인해 차량이 손상된 사례 등 주차 매너와 관련한 사건이 빈번하다.
이번에는 한 경차 운전자가 일반 주차칸에 주차를 한 뒤, 옆에 주차한 수입차 차주로부터 경차 전용 구역을 이용하라는 지적을 받아 갈등을 겪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는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 못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었다.
작성자 A씨는 대형마트 인근 한 상가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던 중 겪은 상황을 토로했다.
경차는 소형자 구역으로 가라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대형 마트 인근 뷰티샵 건물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 위해 들어섰고, 엘리베이터 가까운 빈자리에 주차를 하려던 중 다른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먼저 주차 라인에 들어간 A씨는 나중에 핸들을 조정할 생각이었으나 이내 옆에 주차하던 BMW 차주가 창문을 내리며 “경차는 소형차 구역에 주차하라”는 짜증 섞인 지적을 받게 되었다.
A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토로하며 “주차 공간이 여유로웠고 빈 자리도 많았는데, 경차라는 이유로 소형차 구역만 이용하라는 지적이 황당했다”고 말했다.
A씨가 이에 대해 이유를 물었으나 상대 차주는 “경차는 소형차 구역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불쾌한 태도를 보였다.
주차 태도에 대한 온라인 반응
비판과 공감 엇갈려
A씨는 해당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했다.
사진에는 경차 옆에 주차한 BMW 차량이 바퀴를 경차 쪽으로 틀어놓고 의도적으로 가까이 주차한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비판을 샀다.
네티즌들은 “경차 옆에 자리도 많은데 왜 굳이 문제 삼느냐”라는 의견과 함께, 일부는 “오히려 경차가 옆에 있으면 주차 공간이 넓어져 편리한데 왜 경차 전용 구역만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일반 차량은 경차 구역에 주차할 수 없어 불편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경차가 소형차 구역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예의”라며 특정 구역을 사용하는 데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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