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오래 아프면 형제 사이의 관계가 시험대에 오릅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던 형제도 이 시기를 지나며 크게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누가 나빠서라기보다 상황이 사람을 몰아붙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가장 자주 부딪히는 지점들을 정리했습니다.

몸으로 하는 일이 한 사람에게 몰립니다
가까이 사는 사람이나 형편이 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일이 쏠립니다. 처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맡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달라집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밤을 새우는 일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른 형제가 몰라준다고 느끼는 순간 서운함이 폭발합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다툰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 이야기가 뒤늦게 나옵니다
병원비와 간병비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크게 나갑니다. 처음에 나누는 기준을 정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됩니다. 누가 얼마를 냈는지 기억이 서로 다른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에 부모 재산 이야기가 겹치면 감정이 훨씬 복잡해집니다. 금액은 그때그때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다툼이 크게 줄어듭니다.

치료 방향을 두고 의견이 갈립니다
어디까지 치료할지, 어디에서 모실지를 두고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곁에서 돌본 사람과 멀리서 보는 사람의 판단이 같기는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정답이 없어서 서로를 설득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부모가 의사를 밝힐 수 있을 때 미리 들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정해 둔 집은 이 시기를 훨씬 조용히 넘깁니다.

간병으로 형제가 멀어지는 것은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준비가 없어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역할과 비용을 먼저 정해 두면 상당 부분은 피할 수 있습니다.부모가 건강하실 때 가족이 한 번 모여 이야기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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