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가맥의 원조 전일슈퍼(전일갑오) 한옥마을 부근 맛집

프롤로그
처가인 전주를 오랫동안
매해 몇 번이나 방문하면서
가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에 있는
가맥집이라고 하는 곳을
몇 곳 가보기도 했었고요.
그냥 단순하게 슈퍼에서
마른안주에 맥주도 팔고
라면도 끓여주고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주에서 가맥집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한옥마을 부근에 위치한
핫 플레이스인
전일슈퍼(전일갑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레트로 감성의 전일슈퍼
전일슈퍼를 가기 위해
네비를 찍는데
일행이 전일갑오를
입력하라고 하더군요.
전일갑오가 무슨 뜻이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곧 알 수 있었습니다.

갑오징어 포라고 하더군요.
일명 "피데기"라고 하는 것인데,
피데기는 경상도에서
속에 물기가 남아 있고
겉만 마른 생선이나
반건조 한 오징어를
일컫는 말이죠.


나름 갑오징어 낚시를
오랫동안 해 왔었는데,
갑오징어 피데기를
마른안주로 먹는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죠.


저녁 8시가 넘었던 시간이라
포장줄은 대기가 없었고요.
대기줄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옥마을이 부근에 있어서
핫 플레이스가 된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20년전에도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전일슈퍼의 주요 메뉴는
병맥주에 마른 안주인 것 같습니다.
황태포, 오징어포, 한치포,
갑오징어포 등이 있고요.
계란말이도 있었습니다.


갑오징어 피데기가
새로운 느낌이었지만
가성비는 황태포였습니다.


언 듯 봐도
신발짝만한 크기의
마른 갑오징어를
연탄 불로 굽더군요.
일반 오징어와 갑오징어의
두께 차이는 엄청납니다.

황태포도 그렇고
갑오징어포도 그렇고
딱딱하고 질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옛날 기계로 찧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부드러운 맛으로
재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간이음식점으로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은
슈퍼 옆쪽과 함께
2층도 있다고 합니다.
원래 황태포와
갑오징어포 그리고
계란말이를 포장하려고
했었는데,
갑오징어포는
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매장 내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줄 서서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에필로그
마른안주 파는 곳이
무슨 맛집이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 감성으로
분위기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황태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딱딱한 말린 생선이잖아요.
하지만,
전일슈퍼의 황태포는
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거죠?


황태포와 오징어포를
연탄불에 굽고 나서 찧는 과정
그리고 비법소스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수년 동안 전주에 있는
여러 맛집을 가보았지만,
꼭 다시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곳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갑오징어포~
언젠가 먹고 말 거야~
자세한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해 보세요.
지금까지
전주 한옥마을 부근에
위치한 레트로 감성의
가맥집인 전일슈퍼(전일갑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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