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복용 후 ‘이곳’이 변했다? 예상 밖 부작용

머리카락을 되찾았지만, 예상치 못한 대가

탈모는 외모뿐만 아니라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남성이 탈모 치료제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탈모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탈모 치료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한 20대 남성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성분의 탈모약을 복용한 후 성기 크기와 모양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복용 후 몇 주 동안 성욕이 급감하고,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저하되었으며, 이후 성기의 형태적 변화까지 겪었다. 그는 약을 중단했지만 이러한 변화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 미 육군 상사 마크 밀리치 /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사진 = 'Unstoppable218' X / hims.com]

피나스테리드, 탈모 치료의 양날의 검

피나스테리드는 1997년부터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며,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억제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성 기능, 근육량 유지, 정서적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2년 이후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 경고를 강화해왔으며, 최근에는 성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자살 충동과 정신 건강 문제까지 부작용 목록에 추가했다.

특히 일부 환자는 약을 끊은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FS)’을 겪고 있다고 보고된다.

전 미 육군 상사 마크 밀리치 [사진 = 'Unstoppable218' X]

원격 처방, 부작용 관리에는 허점?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짧은 온라인 문진만으로 탈모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러나 문제는 의료진과 직접 상담 없이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미국 LA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비뇨기과 전문의 저스틴 후만(Dr. Justin Houman) 박사는 "피나스테리드로 인한 성 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20~30대 남성들은 복용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 미 육군 상사 마크 밀리치 [사진 = 'Unstoppable218' X]

한국에서도 안전할까? 원격 처방 현실 점검

국내에서도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포함된 탈모 치료제는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원격의료는 일부 재진 환자 및 의료취약계층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미국처럼 누구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방받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DUR)를 운영해 부작용 및 약물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진료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안내와 환자 보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사진 = hims.com]

탈모약,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탈모 치료제는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이다.

전문가들은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칠 것을 권장하며, 복용 중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탈모약 한 알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머리카락을 지키려다 더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야동에 빠진 여성, 남성과는 다른 변화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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