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꼭 타야" 이유 알았네…승강장 벽에 딱 붙은 뉴요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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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묻지마 밀치기) 범죄로 불안해진 뉴요커들이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서울 지하철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에는 추락 등 각종 사고발생이 잦아 맨 앞줄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 불안했었다"며 "진화하는 서울 지하철은 이제 해외에서 인정하는 나라의 자랑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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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지하철 1~8호선 262개 全역사에 설치
사망자 연 37.1→0.4명 대폭 줄어 소음·먼지도↓

뉴욕 지하철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묻지마 밀치기) 범죄로 불안해진 뉴요커들이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서울 지하철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에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한 건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이었던 2006년부터였다고 한다. 이후 2009년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설치됐다. 승강장 안전문이 처음 설치된 지 올해로 20년이 흐른 셈이다. 특히 당시 선진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승강장 안전문이 262개 전체 역사에 설치됐고, 완료 목표기간도 2010년에서 1년 가량 앞당기면서 시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챙겼다는 높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 345개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돼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에는 추락 등 각종 사고발생이 잦아 맨 앞줄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 불안했었다"며 "진화하는 서울 지하철은 이제 해외에서 인정하는 나라의 자랑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는 지하철 타기를 한국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체험으로 꼽기도 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후 더 안전해진 시민 일상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연평균 37.1명(2001~2009년)이던 지하철 사고 사망자수가 2010년 이후 연평균 0.4명(2010~2024년)으로 대폭 줄었다. 승강장 안전문이 선로의 오염물질과 열차풍을 차단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설치 후 약 20%가량 감소했다. 승강장 소음 역시 설치 전 78.3㏈에서 72.1㏈로 7.9%가량 줄었고, 냉방효율은 30%가량 늘어 하루 6억원에 달하던 전력비용이 4억 2500여만원으로 낮아졌다. 여름철인 6~8월(92일간)을 기준으로 연간 167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승강장과 열차사이 간격이 넓은 곡선형 승강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접이식 자동안전발판도 지난해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74개 역사에 589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어려운 67개 역사 413개소에는 승객이 발빠짐 위험을 인지하도록 고휘도LED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지하철은 시민편의를 위한 혼잡도 관리부터 지하철 공기질 개선 등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서울 지하철이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계속 호평 받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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