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냉각” 코스피 장중 2450선으로 밀려

코스피가 장중 2% 가까이 내리며 2450선으로 밀렸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경기둔화 신호로 해석된 탓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5포인트(1.79%) 내린 2459.72를 나타냈다. 전장 대비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2446.96까지 내리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 주식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진행한 2개월 연속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된 탓이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3.25%에서 3.00%로 인하했다. 10월에 이은 2회 연속 기준금리로 연속 금리 인하는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동향 실물경제지표가 ‘삼중 약세’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공공행정(-3.8%), 건설업(-4.0%) 등의 부진으로 0.3% 감소했고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도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3731억원어치, 기관은 158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496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등 이차전지 종목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강세는 셀트리온과 네이버 두 종목뿐이다.
걸그룹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에 하이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에 따른 재료 소멸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 관련주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15포인트(1.75%) 내린 682.24를 나타냈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694.24로 출발한 뒤 역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 2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JYP Ent. 한곳에 그쳤다. 시총 1위 알테오젠 주가는 4%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로 전날 상승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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