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장·총경리 품은 中샤오미…전기차 공략 속도
테슬라 中영업총괄도 영입…전방위 인재 흡수
생산·공급망·직판 체계…'테슬라 방식' 이식
베이징·우한 공장 확장…연 55만대 목표
2년 만에 흑자…전기차 매출 비중 30%로
![쑹강 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대표(왼쪽)와 쿵옌솽 전 테슬라 중국법인 총경리가 최근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웨이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552779-26fvic8/20260402123818405jgss.png)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장 출신 쑹강의 샤오미 이직설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생산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샤오미는 테슬라 생산·영업 부문 핵심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며 '중국판 테슬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경제매체 란징 등은 쑹강 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제조 부문 부사장(공장장)이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지난달 스카우트한 쿵옌솽 전 테슬라 중국법인 총경리도 곧 인수인계를 마치고 전기차 영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샤오미가 테슬라 중국법인의 생산·영업 핵심 부문 인재를 한꺼번에 스카우트한 셈이다. 다만 샤오미는 관련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쑹강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뢰했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상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에서 경력을 쌓은 쑹 전 공장장은 2018년 테슬라에 입사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건설, 양산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쑹 전 공장장은 기초 공사부터 인허가, 양산 체제 구축까지 약 11개월 만에 완료하며 '테슬라 속도'를 구현했다. 이후 2020년부터 2단계 증설을 주도해 모델Y의 중국 내 생산을 실현하는 등 상하이 공장을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으로 키워냈다.
그는 2024년 1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중국 풍력발전 기업 엔비전 에너지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샤오미로 영입된 그는 향후 전기차 공장 운영을 맡아 생산 효율화와 공급망 구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쑹 전 공장장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쌓은 공급망 관리, 생산 라인 최적화, 품질 관리 역량 등에 대한 전문성이 샤오미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는 현재 베이징 1·2공장을 풀가동하며 연간 30만~33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올해 2월 가동을 시작한 베이징 3공장을 통해 연간 15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5월에는 우한 공장(연 15만대 생산 능력)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55만대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552779-26fvic8/20260402125727161iovi.jpg)
샤오미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둔화세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41만대를 기록했고,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22% 이상 증가하며 약 9억 위안(약 1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4년 3월 첫 전기차 '쑤(SU)7'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전기차 사업은 샤오미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핵심 사업 축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