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중국서 잘 지낸다는 푸바오, 할부지 서운치 않아"

용인(경기)=김온유 기자 2024. 9.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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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주키퍼)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푸바오가 잘 못 지낸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불편한데 제가 느끼기에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아이바오가 오랫동안 육아를 잘했고 또 (푸바오가) 워낙 똑똑한 아이라 잘 적응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9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이별 후 어떻게 생활했냐는 질문에는 "(푸바오 동생인) 루이·후이바오를 보고 있으면 푸바오 생각이 절로 난다"며 "푸바오를 다루는 느낌이나 성장할 때 모습이 다 생각나서 푸바오를 함께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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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자이언트 판타 '푸바오' 주연의 감성 공감 무비 '안녕, 할부지'가 내달 4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위로와 행복을 느꼈던 우리 국민들에게 올 가을을 감성으로 물들일 선물 같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 (삼성물산 제공) 2024.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사진=(서울=뉴스1)

"중국에서 잘 지내는 푸바오에게 서운하지 않다.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한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주키퍼)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푸바오가 잘 못 지낸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불편한데 제가 느끼기에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아이바오가 오랫동안 육아를 잘했고 또 (푸바오가) 워낙 똑똑한 아이라 잘 적응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9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이별 후 어떻게 생활했냐는 질문에는 "(푸바오 동생인) 루이·후이바오를 보고 있으면 푸바오 생각이 절로 난다"며 "푸바오를 다루는 느낌이나 성장할 때 모습이 다 생각나서 푸바오를 함께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이·후이바오의 인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지금 루이·후이바오의 나이 때를 비교해보면 푸바오 못지않게 (관람객이) 많이 온다"며 "고정 팬들이 많이 생겨서 오신 분들이 하루종일 회전하면서 종일 루이·후이바오를 보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루이·후이바오 관람은 에버랜드 판다월드 입장 후 평일 기준 10분, 주말 기준 5분 동안 가능하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워낙 육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옆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7일에 태어나 오늘 445일차(지난 24일 기준)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바오는 지금 36kg, 동생인 후이바오는 38kg 정도 나간다"며 "언니인 루이가 180g, 동생인 후이는 140g으로 태어났는데 생후 28일차에 역전이 돼 그때부터 후이바오가 조금 더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기준 언니 루이 몸무게는 36.2kg, 동생 후이는 37.9kg이다.

최근 서울시에 푸바오를 데리고 와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을 두고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강 사육사는 "걱정하는 분들의 마음이 조금 편해졌으면 좋겠다"며 "팬분 중에 야생동물이라는 생각보다 (푸바오를) 의인화해서 힘들어하는 경향이 많이 있는데 야생동물 입장에서 보면 깜짝 이벤트로 잠시 왔다가는 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바오는 아이바오가 키우거나 할아버지가 키운게 아니라 푸바오 팬들이 다 함께 육아를 한 것"이라며 "워낙 힘든 시기에 푸바오가 태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꼬물꼬물 움직일 때부터 봐오면서 자식을 떠나보낸 것 같은 느낌에 여운이 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기준 생후 445일차인 언니 루이바오의 몸무게는 36.2kg, 동생 후이바오의 몸무게는 37.9kg이다./사진=김온유 기자


용인(경기)=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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