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나경원에 위로문자 보내… 추후 이야기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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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의지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 통화를 시도해봤지만 받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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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 통화를 시도해봤지만 받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문자로 위로의 말씀을 남겼다"며 "아마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면 그때 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우선 말씀을 듣고 싶다"며 "그간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떤 점을 고쳐야 우리 당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의 말씀과 생각을 우리 당을 더 발전시키는 데 쓰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난 25일 조선일보 유튜브 '정치펀치'와의 인터뷰에서도 나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을 '수도권 의원들'이라고 칭하며 "수도권을 지휘하기 위해선 수도권 지휘관이 나와야 한다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청년특보단과 대화'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나 전 의원이 말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저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한 번 만나 뵙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 의원 모두 나 전 의원 측에 연락을 시도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두 후보의 연대 제의에도 아직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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