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만 1억, 결혼식은 초호화였지만 코인 사기 혐의로 재판

걸그룹 리브하이 출신 레아가 코인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희진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일요시사 보도에 따르면, 레아는 2021년 12월 서울의 한 장소에서 이희진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은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칭으로 주식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투자 전문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그는 2020년 2월 불법 주식 거래 및 투자 유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벌금 100억 원, 추징금 약 122억6000만 원이 확정됐다.

출소 후에도 그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 등 3종목의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홍보와 시세 조종을 통해 총 8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또한, 불법 가상자산 장외거래소를 통해 범죄 수익을 은닉하고 피카 코인을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올해 1월과 2월 추가 기소된 상태다. 현재 그는 보석을 청구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레아는 이희진과의 연애 중 임신하게 되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이희진이 프러포즈하며 선물한 1억 원짜리 수표와 고가의 명품 시계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레아는 2016년 리브하이의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했으며, 이후 2020년에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 소매업체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결혼식에서는 가수 V.O.S가 축가를 부르고, 개그맨 박성광이 사회를 맡았다. 박성광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고, 아는 분의 부탁으로 사회를 보게 됐다. 얼굴을 알아보고 당황했지만 결혼식을 망칠 수 없어 사회를 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