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라 생각한 9살 연상 소속사 선배에 반해 결혼한 80년대 아이유

조갑경 & 홍서범의 결혼 러브스토리

1967년 생으로 80년대와 90년대 지금의 아이유 못지않은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였던 조갑경. 그녀는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보컬 그룹 '스케치북(Sketchbook)'의 보컬리스트로 참가 및 입상하여 가요계에 데뷔하며 큰 파란을 불러왔다.

대학을 졸업한 해인 1988년 이정석과 '사랑의 대화'라는 듀엣곡을 부르면서 인지도를 얻게 되어 1989년 '바보같은 미소'가 수록된 1집을 발표했다. 당시의 활약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게 된다.

이후에도 여러 히트곡을 내놓았는데 대부분이 소녀 취향의 발랄하고 달달한 곡들로 활동을 이어가 수많은 남성팬들의 심금을 울렸고, 나중에는 개그맨 최병서와 함께 코미디언으로 활약하며 활동분야를 넓히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같은 소속사에 있는 한 9살 연상의 선배 가수가 그녀에게 관심을 표했는데…그 연상의 가수는 홍서범 이었다. 홍서범은 1980년에는 건국대학교 캠퍼스 밴드 '옥슨80'을 결성하여 리더를 맡게 되었는데, 같은 해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 '불놀이야'라는 곡으로 출전,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하게 된다.

현재는 종합예술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예능과 개그 프로그램에 나와서 개그맨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홍서범은 당시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이었다. 전자에 언급한 '불놀이야'를 비롯해 대한민국 최초릐 랩 음악인 '김삿갓'을 포함해 '연인들의 기도', '내 사랑 투유', '구인광고' 등 시대를 거쳐간 곡들이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홍서범은 조갑경을 보고 한눈에 반해 어떻게든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서서히 가까운 사이가 되자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차이도 많은데다가 너무나도 적극적인 대시에 부담스러웠던 조갑경은 홍서범의 고백을 여러차례 거절하고는 했다. 그런와중에 소속사 사장이 홍서범이 작곡한 노래 '내 사랑 투유'가 너무 좋다며 조갑경과 홍서범이 듀엣곡으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게 된다.

사장의 제안으로 조갑경은 홍서범과 함께 일로 듀엣곡을 하게 되는데, 함께 작업하면 할수록 두 사람은 가까워 지게 되었고, 가볍게 느껴졌던 홍서범이 뮤지션으로서 진지하게 접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된다. 그렇게 여러 자리에서 '내 사랑 투유'의 노래를 선보인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로 알려지다 1994년 결혼해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고있다.

최근에 두 사람은 큰 아들이 11월 결혼하게 되면서 며느리를 맞이한 시부모가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오랫동안 사랑을 지켜나가는 두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할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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