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조 가상자산 스테이킹 시장… 빗썸, 최다 종목으로 경쟁력 강화
운영 기여하는 대가로 보상 수령
이더리움·솔라나·BNB 등 활용
빗썸, 16종목 지원… 국내 최다


글로벌 가상자산 스테이킹 시장이 1679억달러(한화 약 24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선 빗썸이 최다 종목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테이킹(Staking)은 암호화폐를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보안과 운영에 기여한 대가로 보상을 받는 투자 방식이다. 은행 예금과 유사한 형태이나, 고정 이자율이 아닌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보상률이 변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원하는 수량만큼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수량에 따라 보상도 달라진다.
16일 스테이킹 전문업체 스테이킹리워즈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킹이 돼 있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646억달러로 집계됐다. 솔라나는 511억달러, BNB는 185억달러, 수이(SUI) 177억달러, 에이다(ADA) 160억달러에 달한다. 각 가상자산 전체 중 스테이킹 비율은 이더리움이 27.79%이며 솔라나는 63.35%, BNB 20.81%, SUI 76.15%, ADA 59.63%다.
스테이킹이 가능한 가상자산은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방식으로 운영돼 이용자가 일정량의 코인을 예치하면 검증자로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반면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으로 스테이킹이 불가능하다. 대신 채굴자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는다. 한 마디로 합의 방식 차이로 스테이킹을 할 수 없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선 빗썸이 가장 많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유형 스테이킹 상품은 이더리움, 카이아, 솔라나, ADA를 포함해 총 16종목을 지원한다. 최근엔 고정형 스테이킹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더리움, 솔라나, 세이 등 다섯 종목의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있다.
자유형 스테이킹은 거래, 입출금이 자유롭고 보상이 자동 적립된다. 고정형 스테이킹은 스테이킹을 신청한 가상자산의 거래, 입출금이 제한되지만, 더 높은 이율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지급은 '보상 받기' 기능으로 언스테이킹(해지)하지 않아도 수시로 보상을 받아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자유형 스테이킹을 했을 때 예상 보상률은 연 0.62~1.42%다. 고정형 스테이킹은 연 3.06%에 달한다. 이더리움이 아닌 코스모스의 경우 자유형은 연 4.18%대, 고정형은 17.29%로 차이가 벌어진다. 블록체인의 구조와 가상자산의 특성,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가상자산별로 스테이킹 이율이 달라 차이가 난다.
빗썸의 스테이킹 상품 수는 다른 거래소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이더리움, 코스모스, 에이다 등 다섯 종목의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중 스테이킹 상품을 가장 먼저 도입한 코인원은 고정형 스테이킹에 이더리움, 코스모스 2종목, 데일리(자유형) 스테이킹 상품에선 8종목을 지원한다.
빗썸의 스테이킹 서비스 수수료는 평균 6.6%로 타 거래소보다도 낮다. 업비트는 스테이킹 보상의 10%를 검증 수수료로 공제 후 분배하며 코인원은 상품 운영 수수료 약 10%와 기타 제반비용이 공제된다.
빗썸의 스테이킹 서비스 확대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확보, 수익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스테이킹 종목을 제공하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선택원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빗썸에 자산을 맡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정형 스테이킹을 늘리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거래소에 머물게 되어 고객 유지 효과도 있다. 거래소인 빗썸 입장에선 종목 수가 많아질수록 거래소의 수익원이 다양해지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 스테이킹 서비스는 단순한 거래소 기능을 넘어 '자산 운용'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종합 디지털 자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자산 투자 옵션을 마련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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