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봉준호 감독이 미국서 급 주목받고 있는 이유

봉준호 감독 '미키 17' "내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영화 '미키 17'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미국에서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혔다.

대중성과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키 17’을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한 편으로 선정했다.

내년 선보이는 월별 대표적 작품을 선정한 이번 목록에서 ‘미키 17’은 2025년 1월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올랐다.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의 대표적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미키 17’은 내년 설 연휴를 앞둔 1월28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보인다.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이 주연하는 영화는 에드워드 애시튼의 SF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삼았다.

로튼 토마토는 “죽을 때마다 이전의 기억이 그대로 유지된 채 몸이 재생되는 일회용 직원이 머나먼 세계를 식민지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영화의 얼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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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4월 미국 전미극장주협회(NATO)가 주관한 시네마콘 행사에서 ‘미키 17’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고 “세상을 구하는 평범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연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말도 안 되게 멋진 눈빛을 가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이 “나의 영웅”이라면서 ‘미키 17’이 “내 인생에서 만난 SF영화 대본 중 가장 재미있고 기괴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로튼 토마토가 꼽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에는 ‘캡틴 아메리카: 멋진 신세계’(2월), ‘백설공주’(3월), ‘썬더볼트’(5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2’(5월), ‘슈퍼맨’(7월), ‘아바타3’(12월) 등이 올랐다.

"썩은 토마토’라는 뜻의 ‘Rotten Tomatoes’를 이름으로 내세운 로튼 토마토는 ‘Fresh(신선함)’와 ‘Rotten(썩음)’이라는 "신선도"를 기준으로 평론가들의 평가를 담은 "토마토미터(Tomatometer)"와 관객(시청자·팝콘)의 평가와 평점을 종합한 로튼 토마토 지수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