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최고가 랠리 이어질까… 美 CPI·실적 발표 변수

박지윤 기자 2026. 5.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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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4~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500선을 눈 앞에 둔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에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실적 기대가 충돌할 경우 지수가 큰 폭 등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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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 눈 앞에 둔 코스피, 추가 상승 관심
“반도체·전력기기 주도장 지속”

지난주(4~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500선을 눈 앞에 둔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에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실적 기대가 충돌할 경우 지수가 큰 폭 등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길어지면서 이란 전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 다만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한 국제 유가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12일(현지 시각) 미국의 4월 CPI가 공개된다. 물가가 전문가 예상보다 더 큰 폭 뛰었다면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에도 물가 상승세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경우,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미국 물가 상승률이 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 비용 부담도 키우고 있다.

14~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결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무역·기술·안보 이슈 전반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협상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이란을 포함한 중동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와 대응 방향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우량한 상장사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질 경우 증시에 훈풍이 더해질 수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구조적 수요가 명확하고 기업들의 이익이 확인되는 반도체, 전력기기, 증권, 방산, 신재생 업종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주에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S-Oil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의 실적도 공개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력기기 등 기존 주도주와 실적 향상이 본격화하는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6900~78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전망이 대폭 상향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정도가 미미하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는 반도체 업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 업종 전력기기 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반도체와 전력기기 외엔 증권·방산·신재생에너지 업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자금 동향도 살펴봐야 할 요인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해외 브로커와의 협업으로 국내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나 연구원은 “외국인 리테일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 충족,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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