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규제 못 맞춘 스텔란티스그룹, 美 미납 벌금만 6,300억 원

사진 출처: 스텔란티스 USA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과 유럽 자동차업체인 스텔란티스그룹이 2019년과 2020년 미국의 연비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6억5천만 달러(9,044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평균 연비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NHTSA(미국도로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 중 1억9,070만 달러(2,653억 원)의 벌금은 납부했으나 나머지 4억5,970만 달러(6,396억 원)는 납부하지 못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엔진차 부문에서 연비 규제츨 맞추지 못해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부담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푸조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스텔란티스는 지난 2021년 그룹이 설립되기 전에 이 같은 벌금이 발생했다며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 전기차 24대를 출시하는 등 500억 유로(75조7천 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연비 벌금이 그룹의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