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PE 시장, 빅딜로 재편”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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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사모펀드(PE) 시장이 빅딜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거래는 위축됐으나 투자자들이 '대형·고품질' 딜을 선별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삼정KPMG는 투자자들이 빅딜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바라봤다.
거래 규모만 415억 달러 상당으로 올해 1분기 최대 빅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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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빅딜’ 위주 PE 시장
선별적 투자 강화 전망

올해 1분기 글로벌 사모펀드(PE) 시장이 빅딜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거래는 위축됐으나 투자자들이 ‘대형·고품질’ 딜을 선별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30일 삼정KPMG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PE 투자 동향(Pulse of Private Equity)’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E 투자 규모는 4364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개월 누적 기준 거래 건수는 2만 1026건에서 1만9682건으로 위축되며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정KPMG는 투자자들이 빅딜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바라봤다. 보고서는 “거래 감소 폭이 투자 규모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투자자들이 ‘확신도 높은 빅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형 거래는 위축된 반면, 전략적 대형 거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유틸리티·발전 기업 AES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가 대표적인 예시로 꼽혔다. 거래 규모만 415억 달러 상당으로 올해 1분기 최대 빅딜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폴란드 인포스트(InPost) 바이아웃 딜(약 92억 달러),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EGYM 애드온(Add-on) 딜(약 75억 달러) 등이 1분기 주요 딜로 거론됐다.
산업별로는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가 전체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275억 달러 규모가 거래됐으나 투자 증가세 측면에서는 에너지·천연자원, 기후 기술, 인프라·운송 분야가 앞섰다.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 이슈가 맞물리면서 관련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의 분석이다.
삼정KPMG는 앞으로도 시장 내 선별적 투자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도 에너지,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등 AI와 밀접한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 전쟁의 향방이 유가에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에너지 집약 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 투자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는 “한국 PE 시장 내 투자 대기자금이 상당히 쌓여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운용사들이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 미드마켓 중심의 투자 흐름이 이어지고 리스크 관리와 중소형 매물의 옥석 가리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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