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자 못 내는 '좀비기업' 10곳 중 4곳…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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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3만4천456곳)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율이 3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4년 38.5%로 소폭 감소한데 이어 다시 반등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 대비 이자 비용 부담을 의미합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빚 상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100%가 안 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특이 0% 미만인 영업적자를 거둔 기업들은 28.2%로 전년보다 2%p 늘었습니다. 더군다나 500% 이상인 기업들은 32.6%로 1년 전보다 0.5%p 줄었습니다.
다만, 2025년 법인기업은 1년 전보다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습니다.
성장성 측면에서 2025년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5%로 1년 전(4.2%)보다 1.7%p 하락했습니다. 총자산증가율은 6.5%에서 6.7%로 올랐습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석유정제·코크스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5.2%에서 3.2%로 줄었습니다. 건설업과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3%에서 1.6%로 하락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역시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바라보면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된데 비해 영업이익률은 크게 올랐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1년 전(5.4%)보다 0.8%p 올랐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6.3%로 전년동기(5.2%) 대비 1.1%p 상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영상·통신장비 중심의 제조업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에서 6.9%로 올랐습니다.
이미주 한국은행 경제통계1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생산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성 측면에서 바라보면 부채비율은 5년 만에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8.3%로 1년 전(103.4%)보다 낮아졌습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7.3%로 1년 전보다 소폭 내려왔습니다.
이 팀장은 "100%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2020년에 97.3% 이후로 5년 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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