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강 전쟁 피말리는데..정말 대투수를 쉬게 해줄수 있나

2022. 8. 2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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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번쯤 쉬어야 하는데…"

정말 '대투수'는 휴식을 가질 수 있을까. 치열한 5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5강 확정의 분수령이 될 9월에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국 KIA 감독의 머릿 속엔 '대투수'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 들어있다. 양현종은 올해 그야말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개막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외국인투수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의 부상 여파로 양현종의 책임감은 더 막중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올스타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섰으니 올스타 브레이크 때도 온전히 100% 휴식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올해 141⅔이닝을 던져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꾸준히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은 8월 들어 2패 평균자책점 7.66으로 주춤하고 있다. 체력 여파로 비상등이 켜진 것일까.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가 한번쯤 쉬어야 하는데 그동안 못 쉬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을 봐서 로테이션을 조정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지금 KIA가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KIA는 어렵게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위를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6위 롯데와의 격차도 어느덧 4경기까지 좁혀졌다.

그래도 멀리 내다본다면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타이밍도 필요해 보인다. KIA는 양현종이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을 대비해 2군에서 올라올 선발 요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퓨처스에서 (한)승혁이와 (김)유신이가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양현종의 휴식 타이밍을 잡을 생각이다. "그동안 항상 중요했다. 안 중요한 경기는 없었다. 다른 선수가 나와서 잘 던질 수도 있다. 모르는 일이다"라는 김종국 감독. 정말 KIA는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까. 양현종이 잠시 자리를 비울 때 그 자리를 대체하는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KIA의 '운명'과 직결될 수도 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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