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이렇게' 관리하면 머리 다시 빠져 [황수경의 건강칼럼]

김가영 2024. 10.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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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이식 후 사후관리 중요해| 머리 1~2주간 조심히 감고, 영양소 충분히 섭취해야| 신한종 원장 "두피 건강 위협하는 스트레스, 흡연 등에 주의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최근 5년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1만여 명.

탈모 환자 중 상당수가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데요.

음주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모발 회복 기간에는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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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사후관리 중요해
머리 1~2주간 조심히 감고, 영양소 충분히 섭취해야
신한종 원장 "두피 건강 위협하는 스트레스, 흡연 등에 주의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최근 5년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1만여 명. 주목할 것은 40대 미만 탈모 환자가 절반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젊어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된 것이죠.

탈모 환자 중 상당수가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데요. 사실, 머리카락을 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입니다. 이식은 잘했는데 관리를 못해 모발이 손상되는 경우가 꽤 많죠. 모발이식을 하면 두피와 모발이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해지는데요. 따라서 모발이식 초기라면 춥고 건조한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요. 밖에 나가더라도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는 부드러운 소재로 조금 헐렁하게 써야 하는데요. 너무 꽉 조이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이식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온도 관리도 중요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면 두피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요. 난방 기기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 두피도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이식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죠. 두피 건강을 위해서 가을·겨울철처럼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해 주시고요. 보습제는 이식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두피 전용 보습제를 쓰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모발이식 이후 머리 감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식 후 최소 1~2주간은 머리 감을 때 세게 감지 않아야 하고요. 손톱은 사용하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두피를 씻어주면 좋습니다. 샴푸는 두피 자극이 적은 약산성 샴푸 또는 두피 전용 샴푸를 권해드리고요.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맞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은 두피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또, 신경 써야 할 것이 영양 공급입니다. 이식된 모발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양질의 영양소를 고루 공급해 줘야 하는데요. 특히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시고요.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 B, 비타민 D, 비타민 E, 그리고 철분과 아연도 적절하게 챙기면 좋습니다. 음식으로는 생선과 견과류, 계란, 시금치 등을 추천해 드리고요. 이러한 성분들이 집약된 영양제를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두피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은 하루에 적어도 8잔 이상 마시면 좋은데요. 반대로 카페인 음료는 과도하게 마시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과 함께 술과 담배도 멀리해야 합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서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요. 음주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모발 회복 기간에는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그 밖에도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면 탈모가 촉진될 수 있으니까요. 명상이나 요가, 가벼운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잘 유지해 주시고요. 일조량이 적은 가을과 겨울철에는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적당량의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합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모더함의원 외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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